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민족이라면 유대인을 손꼽을 수 있다.
특히 월가에서 유대계 금융기업들을 살펴보면 그들의 다양한 역사의 파노라마를 알아갈 수 있는데...
과연 어떻게 연준을 설계하게 되었고, 월가를 장악하게 되었을까?
오늘은 [책 소개] 월스트리트의 유대인들 (대니얼 슐먼): 현대 금융의 판도를 바꾼 돈의 제왕들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한다.
1. 책 개요(저자 & 간단 소개)
이 책의 저자인 대니얼 슐먼은 미국 뉴저지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고,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있다.
그는 특정한 정치적 입장보다는 사실 검증을 중시하는 비당파적 저널리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014년에는 미국 정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코크 가문의 전기를 집필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올해의 비즈니스북 최종 후보에 오르게 된다.
- 이 책은 유대계 금융 기업들과 JP모건, 록펠러, 헨리 포드 등의 거대 기업들, 미국 정부는 물론 1차 대전과 러시아 혁명을 거치며 전 세계가 얽혀 들어간 한 편의 대서사가 펼쳐지게 되는데...
- 그중에서도 독일계 유대인 금융가들이 월스트리트의 금융 권력으로 부상하는 과정을 남북전쟁, 파나마 운하 실패, 러일전쟁, 1차 세계대전, 러시아 혁명, 수차례의 금융위기와 대공황 등 다채로운 역사와 함께 파노라마처럼 풀어내고 있다.
과연 저자가 알려줄 월가와 관련된 유대인들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2. 프롤로그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독일계 유대인 은행 가문의
수장들이 처음 불안감을 안고, 미국을 향해 출발하던
때를 생각해보면, 그들이 여러 음모론에 등장할 만큼
악명 높아지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렵다.
사실 처음에 그들 대부분이 10대나 20대 초반에 미국에 오게 되었고, 고국의 억압적인 환경과 차별적인 법률을 피해 피난처를 찾아 밀물처럼 밀려들었던 독일께 유대인의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긴 항해를 견딘 끝에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도착하게 되는데...
미국에 온 많은 유대인 이민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들 역시 독일에서 다른 직업이 금지된 유대인들이 흔히 그랬듯 떠돌이 행상이나 상인으로서 일을 시작하게 된다.
뉴욕을 떠나 미국 곳곳으로 다녔던 그들은 오래지 않아서 다시 맨해튼으로 향하게 되고, 이제는 허드레꾼이 아닌 막 비상을 준비하는 금융계의 신예들이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월스트리트를 장악하고 미국의 산업 혁신을 추동하는 세계 최고의 금융기관과 기업 중 일부는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한 나무 수레와 볼록한 캔버스천 배낭에서 탄생하게 된 것이다.
3. 인상 깊은 대목 & 내용
1848년 독일을 휩쓴 혁명의 여파로 미국 망명길에 오른 유대인들은
잡다한 물건을 판던 행상에서 출발하여 남북전쟁 무렵부터
월스트리트의 주역으로 자리 자기 시작했다.
골다만 삭스, 쿤로브, 리먼 브라더스와 같은 회사들이 그들이다. 이들은 JP모건, 록펠러, 해리먼, 제이 굴드 같은 당대의 유명한 기업가들과 때로는 충돌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기업에 자본을 공급하고, 제너럴 모터스, 메이시스, 시어스 같은 20세기 대표 기업들의 증권 인수, 공모를 주도했으며, 미국 및 주요 국가 정부들의 국채를 인수하여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채무국에서 금융 초강국으로 탈바꿈하게 되는데...
이후 이어지는 격변의 역사 속에서 이런 금융 왕조들은 어떻게 월스트리트의 지배자로 우뚝 서게 된 것일까?
4. 소개평
이 책에 나오는 조셉 셀리그먼은 1837년 독일 바이에른에서 마차를 타고 북해 연안의 항구도시에서 출발한 항해선의 기나긴 항해 끝에 미국 뉴욕에 도착하게 된다.
장사도 하고, 자리를 잡자 동생들을 차례로 미국에 불러들이게 되는데, 이는 유럽에서 2등 시민으로 사는 것보다 기회의 땅인 미국에서 아메리칸드림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그를 움직이게 한 것이다.
셀리그먼만이 아니었다. 리먼가 형제들(리먼브러더스), 마커스 골드만(골드만삭스)도 미국행에 동참하게 된다.
1848년 유럽을 휩쓴 혁명과 반 유대주의 분위기를 피해 독일에서 거대한 이민의 흐름이 일었다.
유대인 저널리스트인 대니얼 슐먼은 신간 '월스트리트의 유대인들'에서 이들이 월가의 텃세를 깨고 주류로 부상하는 과정을 이 책을 통해 촘촘하게 추적한다.
이후 연준이 출범하면서 유대인 금융가는 비로소 월가 아웃사이더에서 시스템의 설계자이면서 지배자로 발돋움하게 되는데...
유대인 금융가들의 위상이 어떻게 달리지고, 현재의 영향력으로까지 미치게 된 것인지, 이런 책을 통해 현대 금융 판도를 이해하는 것도 이제는 잘 알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이상으로 [책 소개] 월스트리트의 유대인들 (대니얼 슐먼): 현대 금융의 판도를 바꾼 돈의 제왕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상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